다소 덕내가 나는 제목이긴 합니다만, 괜찮습니다. 저는 덕이 맞으니까요!!
사실 근황이라 하면, 아래 포스팅에다가도 적어놓았듯이, 저는 어벤저스를 봤습니다. 너무너무 재미나게 봤습니다.
그리고 이하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저는 현실로그인 중이었는데 튕겼습니다. 영화만 3차를 찍고 코믹스를 대거 질렀습니다... 시빌워 재미있었어요...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은 뭐 버키가 주인공이라 애매하긴 하지만 버키가 구제못할 캡틴 빠돌이라 나름 재미나게 봤습니다. 하지만 그렇죠. 아마도 "캡틴은 로저스 뿐이야!"라는 거센 항의를 받았나봐요. 나중에 스티브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키가 캡틴의 자리를 이어받고 잘 하고 있는 걸 보며 다른 자리로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영화에서 버키를 죽였근??? 괜찮습니다. 영화에서의 캡은 젊고 아름답고 단정하고 청순한 한 떨기 꽃 같은 고저스한 남자니까요. 제가 참 남캐한테 별 수식어를 다 붙인다 싶습니다. 정말 이런 적이 없었는데 캡틴 아메리카만은...
여튼 그래서 최근엔 "이 구역의 캡빠는 나다!"라거나 "캡, 나랑 퐁듀... 시름시름"같은 것들을 트위터에 매일같이 올리곤 합니다. 어디까지나 트위터에서입니다. 현실에서 그 말을 하고 다니진 않습니다. 뭐 한다고 제게 뭐라 그럴 사람은 없지만 부끄러우니까요!! 더이상 캡빠를 늘려선 곤란합니다. 솔직히 아이언맨과 버키만 해도 이미 너무 강한(......) 라이벌이라 더 늘어선 곤란합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잘한다, 토니! 더 해라! 더 해라!!
여튼 그래서 시빌워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말입니다.
시빌워에 대해 종종 "거대 스케일의 부부싸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봤더니 정말 그러했더랍니다. 시빌워 본편만 봐선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정발이 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편과 아이언맨 편을 다같이 보면 앵슷 쩔어줘요. 정말 그렇습니다.
서로 입장이 달라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서로 진영을 두고 싸우게 되는데, 토니는 계속해서 캡틴 아메리카, 당신이 그래선 안돼, 이리 와, 일단 얘기 좀 합시다, 캡틴. 내 얘기 좀 들어봐. 내가 하려는 게 무슨 의도인지 알잖아. 내 진영에서는 내가 없더라도 행크가, 혹은 다른 사람이 이어받겠지만 그쪽은 캡, 당신밖에 없잖아. 당신이 없으면 반대파는 유지되지 않을 거야. 생각해봐. 나만해도 당신 옆에 있다보면 내가 항상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느껴. 그런데 젊은 애들은 어떻겠어? 그들은 당신을 숭배해. 우리 모두 그래. 만나자, 일단 만나서 얘기해보자. 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바쁜 와중에 짬내서 캡틴에게 연락하고 만나고 그럽니다. 하지만 피터는? 우리 스파이더맨은??
매번 중요한 얘기 못 듣고 토니가 중요한 얘기 쏙 빼먹고 안 해주고, 너 이거 할래? 해줬음 좋겠네? 해라. 해서 시킨 일 긴가민가 하며 하다가 뒤통수 맞고선 토니, 왜 이런 얘기 안 해줬어요???하면 아, 너무 바빴어. 근데 미안하지만 내가 정말 바쁘거든? 하며 쿨스루. 하지만 너무 중요한 얘기들을 하지 않고 넘어가거나 피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예 전해주지 않거나 해서 결국 스파이디는 아빠를 버리고 별거한 엄마에게로 가게 됩니다..
여튼 그래서 슈퍼히어로끼리의 거대한 전쟁이 일어났다가 정신을 차린 캡틴은 민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변이 자신들로 인해 초토화가 된 것을 보며 더이상의 희생을 내선 안 된다며 투항하게 됩니다. 그리고 투항했던 캡틴은 재판장으로 가던 도중 빌런에게 세뇌된 여자친구 샤론 카터의 손에 의해 죽게 는데요. 그 뒤로 토니 멘붕... 멘붕... 시신을 앞에 두고 그야말로 애처럼 웁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며 저는 말입니다. 너이새끼 골리앗 죽었을 때 애도의 말 한 마디 않고 말이다. 등록을 거부한 히어로 동료들을 네거티브 존 감옥에 처넣으면서도, 물론 힘들어하기도 했고 내가 옳은 결정을 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야 했을지언정, "시바 내가 얘넬 집어넣다니 엉어어엉어어엉어엉"이런 건 없었으면서!!!
캡틴이 죽기 전에 자신을 비난할 때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면서 그런 짓을 저질렀지? 말해봐, '스타크 국장'. 말해보라고. 그건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나?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냐고! TELL ME!"라고 말한 것에 대해 캡틴이 죽고나서야 주검을 앞에 두고 자신이 봤던 비전에 대해서나 왜 그랬었는지에 대해 구구절절이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우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쩌면 이 일로 인해 당신과 영영 대화를 못 하게 될지도 몰랐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린 다시 관계를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었고,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 비록 내가 나쁜놈이 될지언정, 이 일을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끝까지 가 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어. 이건 최악의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아는 거야.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당신에게 했어야만 할 말이 있었어. 하지만 이제 그럴 수 없어. "그럴 가치가 없었어." 라고 아주 길게 이야기하며 우는데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토니, 그거 너 골리앗 앞에서 한 번 해봐라.
그 뒤로?
캡틴의 장례식장에서 추도문 읽다가 울먹거리며 준비해온 말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그냥 나가버리고 말입니다.
매스컴에 "다른 캡틴 아메리카는 없다!"라고 선언하고 말입니다. 호크아이같은 경우엔 다른 인물이 대를 이은 것처럼 나오더라고요. 여튼.
스티브 로저스가 아닌 다른 캡틴 아메리카는 없다! 라고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에서도 단호하게 말하고 말입니다.
버키에게 그 자리를 주라는 스티브의 유언을 받아들고 멘붕하고 말입니다.
......... 저놈이 과연 토르가 잠깐 썼던 방을 샅샅이 뒤져 토르의 모낭을 발견해 클론을 만든 그 놈이 맞나?????
다른 시리즈는 잘 모르겠지만 시빌워-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아이언맨은 자신의 도덕적 윤리적 판단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자신의 불완전성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실제로 멘탈도 자기중심적인 데다 자신을 거스르는 것을 약간 참을 수 없어하는 권력가의 면모도 보이는데, 그 바로 옆에 도덕적으로 완벽히 선하다고(말하여지는) 캡틴 아메리카가 있으니, 자신이 가지지 못한 완전성을 가진 남자에 대한 숭배에 가까운 애정을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펙 자체는 압도적인지만요.
여튼 그래서 좋았습니다.
사실 코믹스를 보고 "이 캡틴은 나의 캡틴이 아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고 울었지만 코믹스는 아이언맨이 좋았으니 됐어요. 깐죽대는 게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뭐 괜찮습니다. 이건 이거대로 좋았어요.
하지만 시빌워 자체는 봤을 때 생소한 히어로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집중을 상당히 방해합니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외전을 같이 보시길 추천해요. 캡틴 아메리카 편은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재미있었어요! ^.^
최근 저는 현실 로그인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은 왕좌의 게임 2시즌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은 어벤저스를 봤습니다.
그리고 실은 아이돌을 보며 춈 좋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은 해야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니 할일을 다 하는 것조차 여의치가 않더라고요. 여튼!
그래서 업데이트가 뜸했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것도 뻘한 소리들 뿐이어서 좀 면목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일로 멘붕도 했었지만 뭐 괜찮습니다. 인생에 뭐 멘붕이 한두 번 오나요.
저희집 똥토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슈퍼맨 포즈를 하고 새침한 얼굴로 절 쳐다보고 있어요. 이젠 얼굴에서 할배 티가 많이 나서 참... 예전엔 얘를 산책이라도 데리고 나가선 한눈이라도 팔면 누가 데려갈까 길고양이가 해칠까 노심초사 했었는데 이젠 뭐 그냥 엎드려 있는 걸 보면 그렇게 걱정할 건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여전히 귀엽습니다.
그 외의 근황이라면 뭐어... 캡틴 아메리카가 귀엽더라고요.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아 스티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ㅠㅠ
아, 그리고 아마 이번 달 내에 웹툰을 좀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준비중입니다.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D
이하 17화 감상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하는 걸 잊었지만, 어디까지나, 무지막지하게 신부님 중심의 감상문입니다.
1. 신부님 우는 장면!!!!!!!!!! 내가 그걸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장면 어디로 갔어?! 신부님 우는 장면!!!!!!!!!!!! 캐릭터 반전이 일어날 뻔 했던 재미있고 아름다운 장면을 왜 빼버리냐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누라 얘기야 그냥 뺀다 치더라도 그때의 그 장면은 제법 중요한 장면이었을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포터블 빨리 나한테 변명해라, 그 장면 왜 뺐는지 설명해라, 빨리 만들어 만들어서 블루레이에 넣어줘!!
2. 음, 아이리의 장면과 대사들은, 있어야 할 대사들도 많지만 없어도 괜찮을 대사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여튼 아이리와 마이야 커플링을 미는 종자들을 위한 제작사의 상냥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3. 분명 로리린과 만나는 장면은 토키오미가 카리야에게 말로 공격당하고 은근 마음이 흔들려 린을 만나 약간의 마음의 정리를 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그랬던 것 같은데.......
4. 2기에선 지나치게 "키리츠구와 아이리가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고!! 주인공이란 말이야!!"하고 외치는 것 같아서 쵸큼 불편... 분명 주인공이 중심을 잡고 있어줘야 작품의 이야기에도 중심이 잡히기 마련이긴 하지만...
5. 협의 이후 길가메쉬와 신부님의 대화에서 연출이 조금... 연기도 조금...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후로 PO유열WER!!
6. 유열!!!!!!
7. 오예 유열!!!!!!!!!!!
8. 아오오오 유열!!!!!!!!!!!!!!
9. 종반부는 그냥 좋았습니다. 신부님 정말 좋았습니다. 길가메쉬의 스키니한 뱀피바지도 좋았습니다! "아뇨.."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오와 유열...
10. 그리고 이제와서 이야기하는 건데, 초반부의 토키오미 얼굴... 왜 갑자기... 팔자주름......
11. 리세 얼굴... 무서워요... 토키오미 얼굴... 무서워요... 그러니까 왜 갑자기... ㅠㅠㅠㅠ
이상, 17화의 감상이었습니다.
ps. 신부님 우는 부분 왜 안 그렸나 유포터블! 신부님 우는 얼굴 그려달라고!!!!
ps2. 다시 돌려보는데, "벌써 유머를 이해했나. 칭찬할만한 진보다."라는 부분에서 길가메쉬의 신부님을 보는 눈빛이 너무 다정해서 숑갈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것입니다.
리퀘스트 하나만 던져주시면 간단하게나마 해... 해보겠습니다.
리퀘스트 하나만 던져주세요!!
블로그에 걸어놓을 수 있는 걸로 하나만 던져주세요... :Q
